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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LB/MLB이야기 2010/06/04 03:44 by 스포츠를 좋아하는 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용크

심판 오심에 날라가버린 퍼팩트게임

지구상의 모든 메이저리그 팬들은 목요일 경기에서 한달 사이에 세번, 일주일 사이에 2번의 퍼팩트게임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어처구니없는 일로 날려버리고 말았습니다. 바로 심판의 오심때문인데요. 저 같은 경우에는 경기를 8회부터 직접 라이브로 시청했었기 때문에 더욱 분이 풀리지 않습니다. 하이라이트를 20번도 넘게 반복해서 보고 특히 오심장면은 하루종일 지방선거 결과보다 더 유심히 보았지만 정말 이해할 수가 없는 오심이었습니다.



목요일 경기에서 디트로이트의 선발은 갈라라가였습니다. 대부분의 퍼팩트경기가 그러하듯 이 날 경기 역시 클리브랜드의 선발 카모나와 갈라라가의 절묘한 투수전 하모니가 이루어지며 숨막히는 1점승부로 진행되었고 8회 오도네즈의 적시타와 추신수의 실책으로 인해 스코어는 3:0, 갈라라가는 승패부담을 잊고 9회초의 승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습니다. 카모나는 3실점 완투패를 당하는 비운을 맛보았습니다. 물론 9회 갈라라가 맛본 비운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지만요.

이 날 갈라라가의 퍼팩트도전이 더욱 숨막혔던 것은 9회 클리브랜드의 첫타자 그루질라넥이 친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타구를 중견수 잭슨이 믿을 수 없는 호수비로 잡아내며 경기장 분위기를 용광로로 만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. 현지 해설자가 '젊은 윌리 메이스'라고 극찬할 정도로 잭슨의 전력질주에 이은 백캐치는 그야말로 현재까지 시즌 최고의 수비장면이라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.

http://mlb.mlb.com/video/play.jsp?content_id=8632009 

(잭슨의 어메이징 수비 장면)

다음 타자가 내야땅볼로 아웃되며 9회초 투타웃, 클리브랜드의 마지막 타자는 유격수 도날드였습니다. 그리고 도날드가 친 타구는 1루쪽 땅볼이었고 카브레라의 캐치-갈라라라가의 1루 백업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수비플레이로 퍼팩트 게임은 완성되는 듯 했습니다. 하지만 이게 왠 운명의 장난일까요? 1루심 조이스심판은 너무도 당당하게 세잎 판정을 내렸고 그렇게 갈라라가의 퍼팩트 게임은 허무하게 날아가 버렸습니다. 리플레이 장면으로 분명히 아웃이었고 경기 종료 후 비디오를 본 조이스 심판이 울며 사과를 빌어봤자 이미 경기는 끝났고 갈라라가의 퍼팩트게임은 다시 살려낼 수 없는 시체가 되어 버렸습니다.



애써 미소를 지어 보이며 침착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던 갈라라가의 침착함과 고운 심성이 대기록 달성여부에 설레였던 팬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합니다.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오히려 조이스 심판을 걱정해주는 멋진 모습을 보여준 갈라라가가 상처 받지 않고 더 큰 투수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.



BY 용크의 굿초이스(www.shemagic2@tistory.com)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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